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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도시경쟁력, 첫 홍콩 추월"

도시경쟁력연구소 "12년 만에 처음, 자유무역구 출범 덕분"

"중국 상하이 도시경쟁력, 첫 홍콩 추월"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가 처음으로 아시아 최대 자유무역항인 홍콩을 추월하고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선정됐다.

10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에 따르면 중국 도시경쟁력연구소는 이날 홍콩에서 발표한 '제12회 중국도시경쟁력 순위'에서 상하이가 홍콩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하이가 1위에 오른 것은 이 연구소가 관련 조사를 실시한지 12년 만에 처음이다.

보고서는 상하이가 경제, 문화, 환경 등 도시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순위에서 선두에 나선 것은 경제ㆍ재정 성장률에서 최근 1∼2년간 홍콩을 앞섰고, 지난 9월 출범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자유무역구)의 발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하이가 교육,과학기술,문화 교육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점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도시경쟁력연구소는 지난 1998년 발족한 이후 매년 수 백 명의 학자를 동원해 중국 296개 도시를 대상으로 종합경쟁력을 비교해 왔다.

홍콩은 이 조사에서 작년까지 11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구이창팡(桂强芳) 연구소 소장은 이번 도시경쟁력 순위는 도시의 규모, 경제력,국제영향력,대외개방 정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만들었다면서 상하이가 홍콩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은 경제 총량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공간이 좁기 ?문에 앞으로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 대도시가 줄이어 홍콩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홍콩은 여전히 제도와 인재에서 오래 축적된 기반이 있고 금융부문에서 선진화돼 있어 중국 도시들이 단기간 내에는 홍콩을 추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이 지난 9월 상하이 자유무역구 출범을 통해 제2의 개혁ㆍ개방 실험에 나서면서 홍콩에선 위기의식을 느끼며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 첸하이(前海) 특별개발지구에 입주할 예정이던 중국 업체와 글로벌 기업들이 상하이 자유무역구로 방향을 트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등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블랙홀' 효과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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