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플랜 시간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지금 밖에 눈이 내리고 있는데 이렇게 눈이 올 때는 건강 관리 더 신경 써야 된다고요.
<기자>
네, 일단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우니까 낙상 사고 조심하셔야겠죠.
그런데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 날에는 심장마비 환자도 늘어납니다.
왜냐면 추운 날 눈을 치우는 게 심장에 무리가 되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한 대학병원이 통계를 내봤더니 해마다 평균 1만 1천 명이 눈을 치우다가 다쳐서 응급실에 실려왔고 그중 100명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문제는 눈을 삽으로 퍼담을 때 발생했습니다.
삽으로 퍼담을 때 가슴의 압력이 높아져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눈을 퍼담지 말고 옆으로 가볍게 밀어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간 지방에도 제법 큰 눈이 오는 곳이 많은데 눈 퍼담지 말고 가볍게 밀어내십시오.
그리고 눈이 온 다음에는 눈과 피부를 신경 써야 합니다.
바로 자외선 때문인데요.
자외선의 반사율이 흙은 10% 정도인데 눈은 80%나 됩니다.
두 개의 태양이 내뿜어내는 자외선을 받는 셈이니까요, 그리고 자외선에 가장 약한 부분이 눈과 피부입니다.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 꼭 챙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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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눈이 오면 눈 건강에도 신경을 써라 이런 말씀이신데요. 다음 질문은 이윤아 앵커가 하겠습니다.
네, 또 살 이야기해 볼게요. 살을 빼야 하는 이유기 한 100가지는 되는 것 같은데, 이번에 101가지 이유가 또 생겼다고요?
<기자>
네, 혹시 이윤아 아나운서 살 빼시고 청력 혹시 좋아지셨나요? (귀요? 다 좀 안 좋아진 것 같기는 해요.)
나이가 들면 시력도 떨어지고, 청력도 떨어집니다.
서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런데 뚱뚱하면 청력이 훨씬 더 잘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결과입니다.
6만 8천여 명의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허리둘레를 측정한 다음 이게 청력과 상관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먼저 키와 체중과의 비율이 비만도를 보면요, 비만도가 높은 사람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난청 위험이 최고 40%까지 높았습니다.
또 아무리 노력해도 잘 빠지지 않는 뱃살도 문제였는데요.
비만도가 높지 않아도 허리둘레가 길면 난청 위험도가 최고 27%까지 높았습니다.
왜냐? 뚱뚱할수록, 또 뱃살이 많을수록 혈관상태가 좋지 않고 청신경에 혈액순환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뚱뚱하면 청신경만 골라서 혈액순환을 안 좋게 하느냐? 그렇진 않겠죠.
아마 다음번에는 비만과 시력, 비만과 후각 기능에 관한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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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래저래 뚱뚱하면 좋을 거 하나도 없다 뭐 이런 결론이 될 것 같은데, 건강검진 때 혈당을 검사하잖아요. 이때 이게 당뇨병 검사는 걸로 알았는데 이게 정상 범위라고 해도 꼭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뇨병은 하루하루는 괜찮은데 한 10년 정도 지나면 시력이 손상되고 콩팥까지 망가진다.
그래서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문제는 건강검진 때 하는 공복 혈당 검사로는 정상 범위로 측정돼도 당뇨병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대한내분비학회에서 조사해봤더니요, 당뇨병 환자의 15% 정도는 공복 혈당 측정 때 정상 범위였습니다.
그럼 혈당이 정상인데 어떻게 당뇨병을 의심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남겠죠.
이건 영국 런던 대학이 답을 줬는데요.
정상 범위에서도 혈당이 조금씩 오르면 이미 당뇨병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혈당이 아예 100 밑이면 상관없겠지만 90대에서 100대 초반, 그리고 110 정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라면 정밀 검사를 통해서 당뇨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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