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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北대사관 조기게양…'김정일 추모' 본격화

'장성택 사태' 중요 고비 넘겼다는 점 시사 해석도

주중 北대사관 조기게양…'김정일 추모' 본격화
최근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주중 북한대사관 건물 위에 조기(弔旗)가 게양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외교공관으로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오후 4시30분께 주중 북한대사관 본관 건물 위에 설치된 국기게양대에는 인공기가 조기 형태로 내걸려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

조기는 조의, 애도 등을 표하기 위해 기를 깃봉에서 내려 다는 것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2주기(12월17일)가 임박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조기가 언제 설치된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최소한 지난 6일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북한 대사관 뒤편 건물에는 '선군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는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다만 아직 김 위원장에 대한 찬양문구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북한당국은 이달 들어 내부 선전매체를 동원해 김 위원장 업적을 찬양하는 등 본격적인 추모분위기 조성에 나섰지만 외교공관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추모동향은 크게 감지되지 않았었다.

북한 해외공관 중 가장 대표적인 주중 북한대사관이 조기를 게양한 것은 북한 안팎을 뒤흔든 장성택 사태가 '중요 고비'를 넘겼다는 점을 암시하는 동시에 조만간 해외공관에서도 추모준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신호를 발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도 북한대사관 주변에서는 중국 측의 북한대사관 경비강화 등 장성택 숙청과 관련한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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