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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파 장성택 숙청…북-중 경협에 영향?

환구시보 "中·北 김정은 조기 방중 성사 적극 나서야" 주장

<앵커>

장성택의 숙청에 대해서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북한 내부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성택이 대표적인 중국통이었던 만큼 북-중 경협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 것 같습니다.

단둥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중 경협의 상징인 압록강변 단둥의 황금평 특구입니다.

칠흙 같은 어둠 속에 허허발판인 모습은 북중 경협의 현주소를 상징하는 듯합니다.

장성택이 두 차례나 중국을 방문해 사업을 독려했지만 착공 2년 반이 넘도록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관리위원회와 세관 등 임시 가건물만 들어섰을 뿐 공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장성택의 퇴장과 함께 그가 주도해온 북-중 경협도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대북 무역상 :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까 뒷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막막해요. 지금.]

중국 정부는 오늘(10일)도 북한의 장성택 숙청에 대해 오늘도 아무런 평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제 이 자리에서 이미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시피 중국은 이 문제(장성택 숙청)를 북한 내부문제로 봅니다.]

다만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중국과 북한이 김정은의 조기 방중 성사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친중파의 대표적 인물인 장성택의 숙청으로 북-중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장성택의 최측근인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지만 특이한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마 규,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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