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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에 집어 넣어"…北 장성택 비판 여론몰이

김정은에게 '위대한 영도자' 호칭 사용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는 장성택을 아예 매장시키려는 여론몰이가 대대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이 오늘(10일)부터 일제히 장성택을 비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류병국/북한 주민 : (장성택) 종파들이 나대고 있는데, 수령님 우리한테 보내주십시오. 전기로에 다 집어 넣겠다는 것입니다.]

[장원 /북한 주민 : 당의 영도를 거부하고, 책동한 죄를 폭로한 회의는 정말 정당하고 적절한 시기에 진행됐다고.]

주민을 동원해 장성택 비판에 나선 것은 장성택을 북한 사회에서 완전히 매장시키면서 김정은 유일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1면에 김정은 제1비서의 주변에 철통같이 뭉치자며 김정은 중심의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또,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에 대해서도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장성택이 몰락하면서 장성택 측근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주재 북한대사인 지재룡과 박봉주 총리,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이 장성택 계열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들의 역할이 적지 않은 만큼 선별적인 숙청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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