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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중심으로 단결"…장성택 비판 계속

<앵커>

장성택 숙청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북한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유일체제를 연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장성택을 비판하는 여론몰이도 시작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1면에서 장성택 숙청 소식을 전했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은 김정은 제1비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신문은 1면 사설에서 장성택 일당 숙청으로 당이 김정은을 중심으로 사상적 순결체, 조직적 전일체로 더욱 강화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반대파와 경쟁세력을 숙청해 유일 지도체제를 확립했던 김일성, 김정일 시대의 기풍과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당과 수령, 인민의 혼연일체, 일심단결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사상과 노선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장성택 일당에 대해선 날선 비판을 계속했습니다.

이들에 대해 적대세력인 미국과 한국의 반공화국 책동에 편승한 역적무리였다고 지적하고, 혁명적 신념을 잃는 것은 곧 죽음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또, 장성택 숙청 소식을 들은 주민들의 격한 반응을 전하며 장성택을 비판하는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장성택이 김정은 제1비서의 영도에 도전했다며 가시돋친 비난을 쏟아내는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장성택 숙청을 계기로 김정은 유일 체계 확립을 위해 충성을 독려하는 작업이 당분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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