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법원이 침팬지에게 법적 인격을 부여해 달라는 소송을 기각했다.
비영리단체인 '비인간권리계획'(NRP)이 수컷 침팬지 토미(Tommy), 키코(Kiko), 허큘리스(Hercules), 리오(Leo)를 대리해 이들에게 '신체적 자유권'을 주기 위해 제기한 3건의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10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NRP은 앞서 침팬지들이 복잡한 자각능력과 자율성을 지닌 법적 인격체로서 구금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에 갇힌 침팬지들을 즉각 가능한 야생 환경에 가까운 보호구역으로 풀어줄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NRP는 법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항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 전역에 걸쳐 코끼리, 돌고래, 고래 등 "자각능력과 자율성이 있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감금 동물들"을 대리해 추가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미는 뉴욕 글로버즈빌의 한 우리에서, 키코는 나이애가라 폴스의 개인농장에서, 허큘리스와 리오는 롱아일랜드의 스토니브룩대학 연구실에서 각각 사육 중이다.
토미가 감금 상태라는 주장을 일축한 토미의 주인 팻 리베리는 NRP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매우 터무니없다"며 "얼마나 잘 돌보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美법원, "침팬지를 법적 인격체로" 소송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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