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세기의 영결식…90개국 이상 정상 참석

<앵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10일) 열립니다. 90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금세기 최대 영결식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영결식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엔 만델라와 작별이 아쉬운 듯 촉촉히 비가 내렸습니다.

타계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만델라가 숨을 거둔 요하네스버그 자택 앞은 고인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델라의 가족들은 세계적인 추모 열기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시슬루/남아공 공공장관, 만델라 유족 : 전 세계에서 분에 넘치는 성원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생전 만델라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손자 만들라 만델라는 조문객들에게 춤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영결식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부시 전 대통령 전·현직 미국 대통령 4명 등 세계 각국 정상 9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영결식 이후 만델라의 시신은 과거 집무실이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유니온 빌딩에서 사흘간 일반에 공개된 뒤 오는 15일 고향 쿠누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