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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간 이동이 해외여행 수준…최악의 조는?

<앵커>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이동거리가 중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브라질이 워낙 넓어서 미국 같은 나라는 예선전 치르려면 5천 km 이상을 이동해야 합니다.

우리팀은 어느 정도인지 이영주 기자가 재봤습니다.



<기자>

브라질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나라로 한반도 면적의 무려 38배입니다.

이 넓은 땅덩어리에 12개 경기장이 퍼져 있다 보니, 경기장 간 이동이 어떤 경우에는 해외 여행 수준입니다.

G조의 미국은 울상입니다.

독일, 포르투갈, 가나와 '죽음의 조'에 속한 것도 속상한데 동부와 서부를 왔다갔다하며 5천 600km '지옥의 여정'을 펼치게 됐습니다.

32개국 가운데 가장 긴 동선입니다.

[클린스만/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월드컵 여정이 정말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A조의 크로아티아 역시 미국에 버금가는 5천 500km를 넘나들고, 같은 조인 홈팀 브라질 역시 4천 100km로 만만치 않은 여정을 소화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2천 500km로 그나마 무난한 편인데 우리가 상대할 벨기에는 750km로 가장 짧아 흐뭇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이동이 길어질수록 피로는 더 쌓이고 도시들의 기후와 환경 차이도 크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이동거리가 성적을 좌우할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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