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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 "北 대규모 숙청 이어질 가능성 있다"

<앵커>

젊은 1인자가 고모부이자 2인자를 공개석상에서 숙청한 것에 대해 서방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대적 숙청이 뒤따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은 일단 이번 사건을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자신감의 표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권력의 2인자가 숙청되는 장면을 공개하고 그 이유까지 자세히 밝힌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빌 리처드슨/전 미 유엔대사 : 그의 아버지(김정일) 시대에는 이런 일을 본 적이 없습니다. 숙청을 하기는 했지만 매우 조용히 처리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의 1인 지배 체제가 더 강화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권력의 양대 축인 당과 군의 균형이 붕괴되면서 내부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미국내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인 박한식 조지아대 교수는 장성택이 주도한 경제 개발 노선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의 BBC방송도 이번 사건을 자세히 소개하며 북한에 대규모 숙청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김정일 사망 2주기를 앞두고 벌어진 이번 일이 북한의 경제정책과 대외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이 서방 세계와의 대결 구도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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