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큰 불가리아에서 의원들이 자진해 정당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불가리아 의회는 내년부터 정당보조금을 9%가량 삭감하는 안건을 표결해 찬성 104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이 발의한 이 안건이 확정됨으로써 연간 약 400만 레프, 약 3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불가리아는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이 1% 이상인 정당에 국고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총선거 결과 여당인 불가리아 사회당과 유럽발전시민연합, 터키계 주민이 지지하는 '권리자유운동' 등을 포함해 모두 10개 정당이 전국 득표율 1%를 넘겼습니다.
총선 이후에도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의회를 봉쇄하고 의원들의 출입을 막았는가 하면, 환경단체의 금광 개발 반대 등으로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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