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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숙청 결정…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北 장성택 숙청 결정…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나 당대표자회와 같이 전역의 당대표들을 모아놓고 당정책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중요 정책을 급히 결정해야 할 때에는 비상설회의로서 노동당 정치국 주최의 회의를 소집하곤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 숙청과 관련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8일 평양에서 열렸다며 "회의에는 당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하고 당중앙위원회, 도당위원회, 무력기관의 해당 책임일꾼(간부)들이 방청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당의 사령탑인 당 정치국이 주최하는 회의는 크게 '노동당 정치국회의'와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등 2가지 형식이 있다.

이번에 장성택 숙청을 결정한 회의와 같은 형식의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정치국 후보위원 등 정치국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지방 당과 관련 부문의 당 간부들이 방청으로 참석하는 회의다.

김정은 체제 들어 열린 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이번까지 두 번째로,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4일 확대회의를 열고 장성택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신설을 결정했다.

당 정치국이 유명무실했던 김정일 시대에는 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거의 열리지 않다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전인 2011년 6월 한 번 열렸으며 이 회의에서는 홍석형 전 노동당 경제담당 비서를 경질했다.

노동당 정치국회의는 정치국 구성원들만 참석하는 회의로서 김정은 체제 들어 3번 열렸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30일 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김정은 제1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했으며 작년 7월 15일 열린 정치국회의에서는 리영호 전 총참모장 숙청을 결정했다.

또 올해 2월 11일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는 '공화국 창건 65돌과 전쟁승리(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60돌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맞이할 데 대하여'란 제목의 결정서를 채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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