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가 9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석탄·시멘트 등 일부 연료·원자재류의 운송 차질로 산업 피해가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항 석탄부두에서 강원 영월·충북 단양 시멘트공장으로 유연탄 3천t을 운송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해당 분량의 유연탄은 시멘트 회사들이 화물트럭을 긴급 동원해 뒤늦게 운송을 마쳤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아직 파업 초반이다 보니 구체적으로 피해나 차질이 확인된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주요 원자재의 철도 운송 비중을 보면 석탄이 47%로 가장 높고 시멘트 33%, 유류 2.3% 등이다.
주요 연료·원자재는 천재지변·파업 등 유사시에 대비해 최소 5일 이상의 비축분이 있어 당장은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열차 운송 비중이 9%에 불과해 대부분 육로를 통해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도 아직은 별다른 피해 상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내수 물량이 10% 미만이어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보다는 광양의 철도 운송 물량이 조금 더 많은데 파업에 대비해 긴급재 우선 편성, 육송 전환 등 대응전략을 마련해놨다"고 말했다.
유연탄을 원료로 하는 석탄화력발전소도 30일분의 연료를 비축해놓고 있어 당장은 전력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 물동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업이 일주일 이상 장기화할 경우 자칫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트럭 등 대체 운송수단을 통한 대안을 마련해도 대량 운송의 장점이 있는 화물열차의 철도 운송 능력을 완벽하게 대체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는 국토교통부·무역협회·산업단지공단 등과 연계해 철도파업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무역협회는 철도노조 파업대응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하고 수출입 물류 협력업체와 화주협의회 등을 통해 수출입 화물 운송지연 피해를 접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철도파업 석탄·시멘트 운송차질…산업피해 우려
아직은 별다른 피해없는듯…장기화하면 '물류대란'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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