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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방언론 웹사이트 차단·특파원 비자갱신 미뤄

서구의 유력 언론들이 중국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 뉴스서비스 확대를 도모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통제에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당하거나 특파원 비자를 갱신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블룸버그와 로이터, 뉴욕타임스의 중국어 또는 영어 사이트가 중국에서 접속을 차단당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어판 웹사이트를 연 지 넉 달 만인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전 총리의 가족 재산 축적에 대해 보도했다가 접속이 봉쇄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의 중국어 사이트도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블룸버그는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반 가까이 사이트가 막혀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지도부 가족의 재산 축적에 대해 탐사보도를 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의 중국 특파원 약 20명에게 체류 비자를 갱신해주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연말에 만료되는 비자가 갱신되지 않으면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취재가 봉쇄되는 셈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서구 언론인 수십 명의 비자 갱신도 보류된 상태이며 중국 당국이 웹사이트 접속 차단에 대한 해명 요청에 즉답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의 외국 언론 통제가 중국의 권력 교체 상황과 결부된 동시에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서구 언론에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구에서는 신문 매체의 광고 수입이 줄고 금융정보 수입의 성장률도 급속히 둔화하고 있지만 중국은 반대로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의 금융정보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상황이 바뀔 수 있습니다.

광고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제니스옵티미디어는 중국의 올해 인터넷 광고 지출은 우리 돈으로 10조 원, 미국은 38조 2천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2015년까지 중국은 60%, 미국은 40%가 늘어나는 등 중국의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온라인 뉴스 서비스 시장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 수를 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중국이 3억 8천만 명, 미국이 2억 2천만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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