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기정(광주 북구갑) 의원은 9일 삼성그룹 임원 인사와 관련해 "지역편중 인사가 심각하다"며 호남소외 인사를 지적했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 초일류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의 사장단 48명 중 호남 출신이 단 1명도 없다는 것은 사기업이란 점과 경영 중심 우선을 고려하더라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연합뉴스가 삼성그룹 홈페이지에 등재된 계열사 30곳 가운데 27곳에 속한 사장급 이상 고위경영진 48명의 출신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 21명·경기 5명·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6명(57%)으로 과반을 점했고, 영남 출신(13명)이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충청 4명·강원 3명·제주 1명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 출신은 없었다.
강 의원은 "최근 삼성그룹의 새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을 때 언론에서는 '삼성전자 DNA' '철저한 성과주의' 등의 키워드를 붙이고 있지만, 본 의원은 '지역편중 심각'이라는 키워드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지역편중 인사가 재현됐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호남에도 다른 지역처럼 삼성전자 대리점이 많이 있고, 특히 광주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삼성전자 공장도 있다"며 "이런 마당에 삼성그룹 사장 48명 중에 호남출신이 1명도 없다는 사실을 지역민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삼성에서 일하는 (호남출신) 사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라는 동기부여가 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적어도 국내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표 기업이라면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삼성그룹 경영의 5대 가치 중 하나라는 '나눔과 상생추구'가 선전용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그룹 최고 경영진부터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연합뉴스)
강기정 "삼성그룹 임원 인사, 지역편중 심각"
사장 48명 중 호남은 0, "나눔과 상생추구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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