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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소식통 "주중 北 대사관, 특이동향 없다"

"지재룡 대사도 잘 있는 것 같다"

베이징 소식통 "주중 北 대사관, 특이동향 없다"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숙청 사실이 공식 확인됐지만, 장성택 '측근'으로 알려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등의 신변에는 아직 특이동향이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현재까지 북한대사관에 대해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 같다"며 "지재룡 대사도 박명호 공사도 잘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 대사를 제외한 공사 이사 실무자들은 장성택 실각설이 공개된 이후에도 중국 외교부와 접촉하는 등 나름대로 외교활동을 계속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통은 장성택 실각이 북중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가 만난 반관 인사들 사이에서는 북한 시스템 자체가 권력분담 시스템이 아니라 김정은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체제여서 어떤 사람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고 해 국내외적으로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장성택과 장성택 라인이 북중 경제협력 분야에 깊숙이 개입해왔고, 또 뒤에서 사업을 '보장'하는 역할도 해왔기 때문에 북중 무역 등 경제협력을 중심으로한 북중 관계에는 영향이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편, 일부 국내 언론을 통해 최근 장성택 측근의 '중국 도피설' 혹은 '망명 시도설' 등이 보도됐지만, 한중 외교 당국 사이에 장성택 측근을 한국으로 보내는 문제를 놓고 논의되는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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