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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숙청' 공식 확인…체포 사진 공개

<앵커>

북한이 장성택의 숙청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이례적으로 장성택이 체포되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장면입니다.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민보안원 2명에게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어제(8일) 김정은 제1비서가 참석한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회의에서 장성택에 대한 일체의 칭호를 박탈했으며 당에서 출당, 제명시키는 결정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장성택에 대한 죄명으로는 반당 반혁명 종파행위가 언급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장성택 일당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방해했으며, 김정은 제1비서의 명령에 불복하는 행위를 감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성택이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해외도박장을 출입하고 마약에 중독되는 등 자본주의 생활양식에 빠져 부정부패를 일삼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도 1면으로 장성택 해임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장성택의 숙청을 공식 확인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함에 따라 장성택이 재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조치에 '장성택 일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볼 때 장성택 주변 인물에 대한 대대적 조사와 숙청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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