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호주 정부에 도청 의혹으로 인한 외교 관계 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투쿠 파이자샤 대통령 외교 특별보좌관은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호주가 인도네시아와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양국 외교장관이 자카르타에서 관계 정상화 절차 착수에 합의한 다음 날인 지난 6일 애벗 호주 총리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정보수집을 계속 할 것임을 시사한 데 대한 논평입니다.
애벗 총리는 방송 인터뷰에서 관계 정상화 절차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것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 중단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정보수집 중단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가까운 우방이자 전략적 동반자"라며 "양국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이 "정보활동 자원을 어떤 식으로든 인도네시아에 해가 되도록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지 하루 만에 이런 발언이 나오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이자샤 특보는 호주 정부의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며 "관계 정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논의의 속도는 호주가 인도네시아와의 신뢰와 믿음 회복에 진정성이 있음을 얼마나 확신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인니 대통령특보 "호주는 관계회복 진정성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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