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도입한 외국인 관광 택시가 외국인 바가지 택시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고발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 택시를 탔습니다.
[김포공항 가시죠?]
기본요금 3천 6백 원으로 출발합니다.
외국인 관광택시니까 20% 더 비싼 겁니다.
그런데 주행요금이 이상합니다.
142m당 120원씩 올라가야 하는데 140원씩 올라갑니다.
미터기가 조작됐을까?
취재 화면을 돌려보니 미터기 좌측에 40% 할증 표시가 선명합니다.
서울을 벗어나야 적용되는 시계 할증 버튼까지 눌러진 겁니다.
이번엔 김포공항에서 외국인 관광 택시를 탔습니다.
[○○○호텔 가주세요.]
역시 미터기에 40% 시계 할증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위에 스티커를 붙여놔 자세히 봐야 식별됩니다.
40% 시계 할증 요금으로 미터기가 돌아가는 겁니다.
[외국인 관광 택시 기사 : (미터기에 40% 할증 표시 있던데요?) 아니에요. (40%로 돼 있었어요.) 누르다 보니까 눌러진 거예요. 제가 잘못 눌렀어요.]
상당수 외국인 관광택시가 이렇게 바가지 영업을 한다고 기사들은 증언합니다.
[외국인 관광 택시 기사 : 있죠. 있어요.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동대문 있죠 거긴 외국인들이 많잖아요. (외국인이) 타면 그냥 막 (할증 버튼) 누르는 거예요. 40%.]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인 관광택시는 371대.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택시 콜센터와 공항 안내데스크 운영비로 지난 4년 동안 6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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