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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 '육상 양식' 시작…성공 여부 관심

<앵커>

경남 통영에서 참다랑어를 바다가 아니라 뭍에서 양식하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적조나 태풍 피해를 피할 수 있는 참다랑어의 육상 양식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마리당 100kg 안팎의 대형 참다랑어가 사육된 바다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잇따른 태풍으로 양식장이 유실되면서 참다랑어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이 실패를 경험으로 육상 사육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수조는 지름 20m, 수심 9m, 2천80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이곳에 인근 제주에서 잡힌 몸무게 5~6kg의 1년산 참다랑어 45마리가 새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어린 참다랑어를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키워 분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온은 바다 온도인 13도보다 다소 높은 15~18℃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대원 박사/경남 수산자원연구소 : 적조라든지 태풍 같은 위험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안전적으로 치어를 양산할 수 있습니다.]

치어는 3년 뒤 수정이 가능한 80kg 안팎까지 성장해 어미가 됩니다.

이 어미가 자란 뒤 낳은 알을 수정시켜 치어를 만들고 그 치어가 성장해 같은 과정을 거치면 완전 양식에 성공하는 겁니다.

참다랑어는 세계에서 연간 4만 3천 톤가량 양식 생산됩니다.

하지만, 최근 자원감소로 국제기구에서 참다랑어 포획을 제한해 치어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남 수산자원연구소는 육상 양식이 성공하면 2017년부터는 참다랑어 종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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