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튀기지 않은 식품 '대박'…웰빙 소비자 잡았다

<앵커>

라면이나 과자를 만드는 가공식품 업체들이 건강 바람을 타고 제조법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름에 튀기는 대신, 굽고 찌고 말리는 겁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구마와 감자로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든 뒤 열량을 재봤습니다.

기름에 튀기면 고구마와 감자 100g당 열량이 각각 374와 176Kcal가 나옵니다.

구우면 열량은 30% 떨어지고, 찌면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이용순/신세계상품과학연구소 연구원 : 기름이 흡착이 돼서 유입되는 기름의 양만큼 열량이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식품 소비자들은 열량이 높을 뿐 아니라 기름도 믿지 못하겠다며 튀긴 제품 구입을 꺼립니다.

반면, 구워서 만든 이 과자는 지난 7년 동안 800만 봉지가 팔렸는데 갈수록 매출이 증가세입니다.

고구마를 말려 열량을 더 줄인 제품은 6달 만에 100만 개나 팔렸습니다.

[유지형/식품회사 과장 : 호응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초 예상했던 시장 규모보다 향후에는 더 커질 것 같다라는….]

튀기지 않은 라면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1년에 2조 원이 넘는 라면 시장에서 튀기지 않은 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튀기지 않는 제조 방식 자체가 웰빙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조창현,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