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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김연아, 화려한 귀환…숨죽인 2분 50초

<앵커>

피겨 여왕이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대회인 '골든 스핀' 쇼트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링크에 들어섰습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애절한 첼로 선율에 맞춰 화려하게 빙판을 수놓았습니다.

첫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를 가볍게 뛰어오르며 연기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애틋한 표정 연기에, 손끝, 발끝까지 감정을 담아냈습니다.

마지막 점프 더블 악셀에서 착지가 불안했지만, 흔들림 없이 스텝과 스핀 연기를 소화했습니다.

2분 50초 동안의 화려한 무대가 끝나자, 기립 박수와 함께 팬들의 선물이 빙판 위를 뒤덮었습니다.

김연아는 73.37점으로 2위인 안도 미키에 10점 이상 앞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73.37점은 지난 10월 아사다 마오가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받은 점수를 0.19점 뛰어넘은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입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시합이다 보니까 순간순간 긴장도 되고 집중도 많이 하게 돼서… 점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점수가) 잘 나오니까 좋네요.]

김연아는 아홉 달 만의 실전 무대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확인하며 피겨 여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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