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일대에 매서운 눈폭풍이 강타하면서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강추위에 따른 저체온증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미주리와 인디애나, 아칸소, 미네소타, 아이오와주 등 중서부 각지에서 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운전자가 숨지는 등 모두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강추위는 텍사스주 북부 지역에 가장 큰 피해를 줬습니다.
정전사고가 나면서 주민 16만 5천 명이 추위 속에 칠흑 같은 밤을 보냈고 주말에 댈러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라톤 대회도 취소됐습니다.
미국 남부지역의 거점 공항인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1천600편 이상이 무더기 결항했고 아메리칸항공의 자회사인 아메리칸이글항공은 악천후를 이유로 1천370편의 비행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눈폭풍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최소 76.2㎝의 강설량을 보였고 가장 많이 내린 곳은 88.9㎝에 달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켄터키, 오하이오주에 겨울폭풍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번 추위로 수은주도 크게 내려가 북서부 와이오밍주의 래러미시는 영하 23도를 기록했고 체감온도는 영하 41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위에 익숙지 않은 남부 애리조나와 네바다, 오리건주 일부에서도 기온이 영하 18도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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