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반정부 시위 지도자가 모레 현 정권을 무너뜨릴 '최후의 결전'을 벌일 예정이라며 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 패배를 인정하고 정부에 투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지지자들을 향해 현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수백만 명까지 거리에 나와야 한다며 시위에 이만한 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 발로 감옥에 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86회 생일을 맞아 잠시 잦아들었던 시위가 다음 주 초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텝 전 부총리는 죽느냐 사느냐, 지느냐 이기느냐를 이날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시위에 더 많이 참여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수텝 전 부총리는 현재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이어져 온 시위 규모를 고려했을 때 수백만 명이 시위에 참여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또 수텝 전 부총리가 이전에도 비슷한 공약을 하고 이행하지 않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시위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반정부 시위가 한층 더 격화한 태국에서는 그제 국민 다수의 존경을 받는 푸미폰 국왕의 생일을 맞아 대부분의 시위가 잠시 중단됐습니다.
최근 태국에선 잉락 친나왓 총리과 그의 오빠인 탁신 전 총리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로 최소 5명이 숨지고 289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반정부 시위대는 재무부를 비롯해 방콕 교외에 있는 주요 정부 청사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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