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부통령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이어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MS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부통령이나 클린턴 전 장관 모두 아주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둘은 각자 다른 힘이 있고 탁월한 대통령이 되는 데 필요한 자질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부통령 중의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는 내가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순간마다 나와 함께 있었고 내 옆에 있었다.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해 사살할 때나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 현안을 다룰 때나 늘 그랬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서는 미국 역사에서 최고의 국무장관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미국)가 빠졌던 깊은 수렁에서 나오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미국에 대한 신뢰를 다시 세웠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ABC 방송에 출연해 차기 대권 구도와 관련한 질문에 "내가 민주당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굉장히 운이 좋다는 것이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게 나를 보좌한 (클린턴) 전 장관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바이든) 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 힐러리-바이든 대권 구도에 '중립' 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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