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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UHD 시장 선점…日에 주도권 뺏기나

<앵커>

차세대 방송인 울트라 HD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일본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세계 TV 시장을 지배하던 삼성과 LG는 이 분야에서는 이미 뒤쳐졌습니다. TV 수상기 뿐 아니라 콘텐츠마저 종속될 위기입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도쿄 중심가의 한 대형가전매장.

소니가 내놓은 55인치, 65인치대 UHD TV들이 코너를 점령했습니다.

30만 엔 중후반대, 한국 돈으로 400만 원에 못 미치는 보급형이 주력상품인데 가격이 더 가파르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스즈키/日 TV 매장 매니저 : 소니가 가장 잘 팔립니다. 앞으로 다른 회사 제품 포함해 숫자가 늘어나면 가격도 더욱 싸질 것이고…]

일본 UHD 시장의 절반 정도를 석권한 소니는 세계시장에서도 1위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HD TV 시장에서 삼성과 LG에 뺏긴 주도권을 차세대 방송인 UHD에서 되찾아오겠다는 소니의 야심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소니는 UHD 카메라 등 방송 장비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의 진정한 위력은 콘텐츠에 있습니다.

소니픽쳐스 같은 계열사를 통해 영화와 다큐 등 세계적인 UHD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일본은 UHD 전략도 국가 차원의 콘텐츠산업 진흥·수출 계획인 쿨재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UHD를 준비하는 한국의 유료방송들은 장비는 물론 콘텐츠 수급까지 소니 등 일본 기업과 협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케이블 방송 관계자 : (현재) UHD TV 프로그램이 뻔할 것 아니에요. 소니가 영화를 제일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이고 다큐멘터리 쪽도 많잖아요.]

UHD 콘텐츠는 막대한 제작비가 소요됩니다.

UHD 콘텐츠가 외국에 종속되거나 관련 산업이 외국에 뒤처지는 걸 막고 창조경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UHD 추진 전략이 마련돼야 합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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