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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따뜻한 '기능성 내복' 피부에 괜찮나

다른 섬유랑 마찰 있으면 정전기 심해…피부 자극

<앵커>

다음 주부터 또 많이 추워진다죠. 주말 동안 내복 준비하는 분들 계실 텐데 도움되는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백화점에서 열린 내복 패션쇼입니다.

바로 옆 내복 판매점엔 발 디딜 틈 없이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기능성 내복들은 대부분 얇으면서도 탁월한 보온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형선/서울 대방동 : 저는 주로 기능성, 그거 많이 입어요. 따뜻하고 가볍고 얇아서.]

그렇지만 원단이 폴리에스테르나 폴리우레탄과 같은 화학 섬유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제조방식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정전기 발생이 쉬운 단점도 있습니다.

[기능성 내복 업체 : 그게 폴리(에스테르) 재질이라서요. 다른 섬유랑 마찰이 있으면 정전기가 날 수 있는데…]

정전기 발생실험을 해보니 면과 면을 마찰시켰을 땐 순간 정전기가 10볼트 아래였지만, 기능성 내복을 면과 마찰시켰더니 3,600볼트까지 치솟았습니다.

옷을 입을 때 불쾌감의 기준이 1천 볼트인 걸 감안하면 매우 심한 수준입니다.

이런 이유로 민감한 체질일 경우 기능성 내복을 입을 때 가려움 같은 피부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조남준/건강보험일산병원 피부과 교수 : 화학제품이 알레르기가 이런게 있으신 분들은 발열이 되면 땀이 나고 또 땀나면 화학 물질들이 녹아서 자극을 더 줄 수 있기 때문에 습진이나 이런게 더 잘 나타날 수 있고.]

따라서 피부 건조증이 있거나 아토피가 심한 경우는 기능성 내복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기능성 내복은 구입 직후 세탁해 염색 성분을 줄이고 보관 때는 적정습도를 유지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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