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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마스크 '특수'·백화점 '한산'

<앵커>

유통업체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속상하다고 털어놓습니다. 사람들이 집밖으로 안나와선지, 할인 행사를 하는데도 매출은 형편없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할인 행사 중이던 어제(5일) 서울시내 한 백화점의 지하주차장 모습입니다.

문을 열 때는 손님 차량이 줄지어 들어오더니 오후 3시 쯤부터는 간간이 들어옵니다.

이때가 서울 시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곽병남/백화점 이용객 : (어제 오후에 미세먼지가 최고조라고 했는데, 그때 어떻게 하셨어요?)저 안 나갔어요. 안 나가고 원래 약속이 있었는데 차라리 안나가는 게 좋겠다 싶어서 집에만 있었거든요.]

방문 차량 수를 일주일 전 목요일과 비교했더니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100여 대나 줄었습니다.

수도권 지역 백화점들의 어제 오후 시간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넘게 감소했습니다.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되는 시장은 더 한산했습니다.

[김태원/서울 영등포시장 상인 : 말씀도 마세요. 미세먼지인지 뭔지가 중국에서 넘어오는 바람에 손님들이 시장에 나오질 않으세요. 그러니까 지장이 많죠.]

그나마 미세먼지 관련 용품은 때아닌 특수를 맞았습니다.

이번 주 대형 마트에서 방진 마스크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3배 늘었고, 항균 비누와 등도 20% 가량 더 팔렸습니다.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려 연말 세일까지 앞당겼던 유통업체들은 고객들의 발길을 막는 미세먼지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형석,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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