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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전 대통령 '자유·인권의 상징' 잠들다

남아공 정부, 10일 이상 애도 기간…국장 예정

<앵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오늘(6일) 새벽에 타계했습니다. 평생을 자유와 평등과 화해를 위해서 싸우다가 영원히 자유롭고, 평등하고 화합하는 세상을 찾아갔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넬슨 만델라/전 남아공 대통령 : 자유와 정의를 향한 우리의 행진은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민주와 인권, 화해의 상징 만델라가 한국 시간 오늘 새벽 9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주마/남아공 대통령 : 남아공은 위대한 아들을 잃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27년간의 수감생활로 얻은 폐 질환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목숨을 건 인종 차별 철폐 투쟁과 민주화 운동 그리고 인종간 화해를 이루어낸 고인에 대해 남아공은 물론 전 세계가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함사 무사/남아공 시민 : 만델라가 아니었더라면 저는 자유를 누리지도 못했을 것이고 여기 이렇게 서 있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미국 재외공관과 국가기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만델라로부터 배운 삶이 없는 제 인생은 상상할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만델라로부터 교훈을 얻고 배워 나갈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만델라의 삶은 정의와 인류애를 지향한다면 한 사람이 이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추모했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달려온 한 세기에 걸친 만델라의 여정은 인류 전체에 깊은 영감을 줬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열흘 이상의 애도 기간을 거쳐 국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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