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고의 사범대학을 졸업하고도 조국에 충성하겠다며 평양 근무를 마다하고 최전방 섬마을 학교에 자원한 '군인가정의 딸'을 청년들의 모범으로 치켜세우며 크게 선전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4면의 절반을 이 '미담'을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나는 군인가정의 딸이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 따르면 아버지가 군인인 조봄향(23·여)은 북한 최고의 교원양성기관으로 꼽히는 평양 김형직사범대학 수학학부, 그중에서도 수재반을 졸업했다.
그는 자신이 나고 자란 평양에서 근무할 수 있었지만 "최전연(최전방) 섬 초소에서 군인가정의 대를 꿋꿋이 이어가리라"라고 결심하고 최전방에 있는 외진 섬마을 학교를 자원해 주위를 탄복하게 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러한 사연을 보고받고는 높게 평가하며 그에게 '김정일청년영예상'을 수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상은 모범적인 청년동맹 조직과 청년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김일성상과 함께 북한 최고의 상으로 평가된다.
조봄향은 수상 소식을 전해듣고는 김 제1위원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 "저는 교원이기 전에 섬초소를 지켜선 병사가 돼 원수놈들이 감히 불질하면 섬초병들과 함께 평양으로 가는 서해 뱃길을 목숨으로 지키겠다"라며 충성을 맹세했다.
신문은 "다시 오지 않는 청춘 시절을 영도자의 사상과 뜻을 받드는 제일선에서 바칠 때, 자기를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과 조국을 위해 빛낼 때 가장 값높은 시절로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北 '최전방 근무 자원 엘리트 여교사'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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