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오후 6시쯤 백령도에 배치된 전술비행선이 검사를 위해 내리던 도중 추락했습니다.
국방부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전술비행선에는 주야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는 광학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특수 레이더가 달려있어서 기존의 대북 감시망의 사각지대를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행선은 미국산이고, 카메라와 레이더는 이스라엘산이어서 양국간 기술협정 문제로 실전 배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 서해안에 부는 강한 바람을 전술비행선이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느냐 여부도 실전 배치를 위해 꼭 짚어야 할 과제였습니다.
사고 원인이 나오면 그에 맞는 대책을 만들어내겠지만,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대북 감시 강화 핵심 전력 중 하나였던 전술비행선 실전 배치 연기는 또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