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체 개발한 스텔스 무인기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이 군용 무인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최소 15개 연구팀이 고속 무인선을 개발하고 있다.
무인선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중국 정부, 특히 군(軍)의 자금 지원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마중리(馬忠麗) 하얼빈(哈爾濱) 공대 교수는 그동안 무인기(드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왔던 당국이 최근 무인선의 실용적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무인선은 환경 보호와 어업 관리 등 민간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지만, 중국은 무인선을 해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적의 공격을 유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더 관심을 두고 있다.
무인선에는 적외선 카메라부터 미사일 발사 장치까지 다양한 장비를 실을 수 있다.
또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끊임없이 해상에서 순찰할 수 있고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거리에 있는 물체도 무인선에 실린 카메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수많은 무인선을 한꺼번에 투입해 적을 압도하는데도 유리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장점은 사람이 타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거나 민감한 상황에서 무인선을 이용하면 사상자를 줄일 수 있다는 데 있다.
무인선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흔들리는 배 위에서 선명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화면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시스템 개발이다.
마 교수는 "이 기술은 일반 무인기에 사용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무인선의 대량 생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마 교수팀 외에도 장쑤(江蘇)과기대와 다롄(大連)해사대, 중국과학원 등 다른 기관의 연구팀은 대규모 무인선 선단 사이의 무선 통신 문제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마 교수는 미국 같은 다른 나라에서 중국보다 앞서 비슷한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미 인상적인 모델을 개발했다면서 그러나 무인선이 여러 나라와 바다를 공유하는 중국 해역에서 더 쓰임새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 해역에서 무인선은 유인선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하고 안전하다"면서 "만약 무인기와 함께 배치된다면 무인선의 위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中, 스텔스 무인기 이어 군용 무인선 개발에 박차
홍콩 언론 "최소 15개 팀 軍 자금 지원받아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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