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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한·호주 FTA…반가운 업종은?

<앵커>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한미 FTA 때도 그랬는데 이게 산업별로 명암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우선 웃는 쪽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일단 양국을 오가는 품목들 대다수의 관세가 모두 철폐되는 시점은 FTA 발효 뒤 8년 이내입니다.

그중 관세가 즉각 철폐되는 품목은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협정의 최대 수혜 업종은 자동차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가 호주로 수출하는 품목 5개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5%의 관세율이 매겨지는데, 이게 사라지면 그만큼 차값이 내려가게 되고, 호주 소비자들에게 현대 기아차 같은 국산 차의 가격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겠죠.

하지만, 모든 종류의 자동차 관세가 한꺼번에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가솔린 중형차와 소형차 등 20가지에 대해서만 즉각 적용되고, 나머지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은 3년 내로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TV와 냉장고, 전기기기, 그리고 일반기계도 지금은 대체로 5%의 관세가 붙지만 즉시 철폐하는 것에 두 나라가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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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자동차 업계는 이득을 보지만 소고기 같은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도 있죠?


<기자>

네, 이미 적자를 보고 있는 농축산업은 아무래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래도 미국이나 유럽연합과의 FTA에 비하면 그나마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농민단체들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먼저, 쌀이나 분유, 냉동 돼지고기 등 전체 농산물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158개 품목은 아예 협상 대상에서 제외해서 기존 관세가 유지됩니다.

하지만 쇠고기가 문제입니다.

호주산 쇠고기는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데요.

약속대로 15년 뒤에 관세 장벽이 없어지면 한우의 설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수입량이 일정량을 넘어서면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내릴 수 있는 '세이프가드' 권한을 확보했다며 안심시키고 있지만, 국회 비준에 앞서 이 부분의 진통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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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김치 정확하게는 김장 문화가 훈장을 하나 달았죠. 일류 무형유산으로 공식 인정 됐습니다.

<기자>

네, 특히 김장에 담긴 나눔의 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장은 보통 혼자 하기보다는 여럿이 모여 함께하고 또 이렇게 만든 김치를 이웃과 함께 나눠 먹죠.

지난달에는 유네스코 등재를 응원하는 아주 통 큰 김장 나누기 축제도 열렸습니다.

서울광장에 3천여 명이 모여 동시에 김치를 담갔습니다.

한 유제품 제조업체가 임직원과 주한 외국인, 그리고 서울 시민들을 초대해서 개최한 행사입니다.

이날 이곳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총 130톤, 약 6만여 포기에 달했는데요, 전부 취약 계층 가정에 전달되기 때문에 김치로부터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참가자들은 모두 정성을 다해 김치를 버무렸습니다.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 축제는 올해도 역대 최대 인원이 모여 한 날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김장에 나선 것을 주제로 주최 측은 월드 기네스 기록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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