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얼마나 안좋은지 직접 느끼고 계시지요. 건강 보험공단의 분석결과에서도 유해성이 확인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년 동안 심혈관 질환자의 입원 치료비 가운데 미세 먼지가 영향을 미친 비용이 최대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방대한 양의 질병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당 1μg이 늘어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06% 늘어났습니다.
또, 입원까지 할 가능성은 1.26%나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가 늘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안소은/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가 장기 노출로 인해 외래방문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산출이 됐습니다.]
건보공단은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미세먼지 증가 등 환경 변화와 개인의 생활 습관 등이 질병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백종환/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빅데이터의 경우 표본수가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한 가지 경우 뿐만이 아닌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질병의 발생 위험도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