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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가 삼킨 中 도시…휴교에 도로폐쇄까지

심각한 스모그 나흘째…주말에야 풀릴 듯

<앵커>

이 미세먼지의 발원지인 중국은 우리보다 훨씬 더 합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난방이 시작되지도 않은 중남부 지방까지 나흘째 스모그에 잠겨 버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산둥 지역을 마치 구름이 내려앉듯 스모그가 집어삼켰습니다.

유독성 미세먼지가 가득합니다.

[현지 방송 기자 : 나흘만에 차 위에 먼지가 잔뜩 쌓였습니다. 제가 직접 닦아보죠. 이렇게 색깔이 진하게 묻어납니다.]

산둥 뿐 아니라 서부인 쓰촨, 충칭에서부터 동부의 장쑤, 저장, 푸젠까지 무려 25개 성이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홍색경보가 발령된 난징은 각급 학교가 휴교해야 했고 충칭 등 곳곳의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 새벽 1시 반에 고속도로 입구에 도착했어요. 지금까지 7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어요.]

중국의 중남부 지역은 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북부 지역에 비해 스모그 발생이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공기의 흐름이 정체되자 오염 물질이 대기 중에 쌓이면서 심각한 스모그가 나흘째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번 스모그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는 주말에야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여건에 따라서는 스모그가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 대륙 전체가 스모그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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