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성택 실각 여부, 정확한 판단 어렵다"

<앵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을 확인하기 위해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대해선 이어도가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 여부와 관련해 "아직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측근에 대한 처형과 해외에 나가 있는 측근들에 대한 북한 소환 등을 고려할 때 장성택의 실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내부 불안이 대남 도발로 이어지는 것에 대비해 군의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한국방공식별구역, 카디즈와 관련해선 "이어도는 우리가 관할하는 수역인 만큼 당연히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돼야 한다"며 "국가이익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5일) 전체회의를 열어 처음 '장성택 실각설'을 언론에 공개한 국가정보원을 상대로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예결위 의사일정 등을 이유로 민주당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오늘은 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