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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찬바람 부는데…나는 탈모일까?

[취재파일] 찬바람 부는데…나는 탈모일까?
요즘 같이 찬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한다. 아침, 저녁 머리를 감거나 빗질할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에 신경이 쓰이고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탈모인가?'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머리가 많이 빠지는 이유는 건조한 날씨로 두피에 수분이 마르고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피부 재생능력을 떨어뜨려 모근을 잡고 있던 힘이 느슨해지면서 탈모가 쉽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탈모는 계절적 요인일 뿐 병적 증상은 아니다. 그렇다면 의학적 의미에서의 탈모와는 별개로 우리 국민 중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증상, 즉 탈모로 고민 중인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본인의 탈모 증상을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탈모 완화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 봤는지 알아봤다.

◈ 성인 남성 4명 중 1명은 '나는 탈모'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18일 동안 전국 (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1명에게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머리카락 수가 점점 줄어드는 증상(탈모)이 있는지 물은 결과, 22%가 현재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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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남성이 26%, 여성이 18%로 남성 탈모가 더 많았다. 특히 연령대별 차이도 커서 20대 남녀에서는 6%에 불과했지만 60세 이상 남성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5%가, 60세 이상 여성에서는 30% 가량이 탈모 증상을 보인다고 답했다. 조사 비율대로라면 9백만 명 가량이 탈모를 겪고 있는 셈이다.

◈ 탈모 증상 68%, '가족력 있다'

본인을 제외하고 친가나 외가 가족 중 탈모 증상을 겪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26%가 '탈모 겪는 가족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본인 탈모 여부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는데, 현재 본인에게 탈모 증상이 있는 사람(탈모인 335명) 가운데 68%가 친가나 외가에 본인 이외에도 탈모를 겪는 가족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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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본인에게 탈모 증상이 없는 사람(비탈모인 1,166명) 중에서는 그 비율이 14%에 그쳤다.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생활 스트레스, 환경 오염, 서구화된 식습관 또한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탈모 증상 절반은 '심각하다' 느껴

현재 탈모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335명에게 탈모 증상이 얼마나 심각하다고 느끼는지 물었다. '매우 심각하다' 8%, '어느 정도 심각하다' 44%로, 탈모인 중 52%가 탈모 증상을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 42%, '전혀 심각하지 않다' 6%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모두 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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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증상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남녀 차이가 크지 않았고 연령별로도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 탈모 방지 대책은?

이번에는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해 어떤 조치나 방법을 취했는지 물었다. 복수 응답을 허용해 조사한 결과, '샴푸, 비누 등 모발관리제품 구입'이 3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민간 치료요법/ 건강보조식품 복용' 15%, '약국에서 탈모치료제 구입' 14%, '병원 진료' 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43%는 '아무런 조치/방법을 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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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51%), 고연령자(50대 48%, 60세 이상 51%), 그리고 현재 탈모 증상이 심각하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에서도 40%는 탈모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탈모를 노화나 가족력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거나 반드시 완화/개선해야 할 병증으로는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제주 제외) 19세 이상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1,501명
3. 응답방식 : 면접조사원 인터뷰
4. 조사기간 : 2013년 11월 1일~ 18일 (18일간)
5. 표본오차 : ±2.5%포인트 (95% 신뢰수준)
6. 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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