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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또 티베트인 분신…"2009년 후 124명째"

영국 등 서방 세계가 중국으로부터의 분리ㆍ독립을 원하는 티베트인들의 목소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에서 티베트인이 또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장족자치주에서 그제 티베트인인 30살 콘촉 체텐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요구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현지 경찰이 콘촉의 몸에 불을 끈 후 그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콘촉의 생사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분신은 칭하이성 궈뤄 티베트족자치주의 반마현에서 승려 체링 걀이 지난달 분신한 지 한 달만입니다.

쿤촉의 분신으로 2009년 이후 중국 내 티베트인 분신자 수는 12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쿤촉의 분신에 앞서 중국 당국은 국기 게양 거부 운동을 주도한 티베트인 9명에게 징역 5∼6년형의 중형을 선고해 강경 진압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티베트인들이 분신과 시위 등을 통해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를 지속하는 데도 영국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경제 실익 등을 앞세워 티베트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최근 중국 방문에서 티베트 문제에 대해 중국에 백기를 들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티베트 문제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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