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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 분수령…경찰본부 진입시도

<앵커>

국왕 생일을 앞두고 태국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사이에 휴전이 이뤄졌죠. 오늘(5일) 생일을 맞이한 국왕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방콕 현지에서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대는 어제도 방콕 시내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경찰본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파티라 나쿠라이라탕/반정부 시위 참가자 : 진압 중단으로 1차적인 승리는 거뒀지만 끝이 아닙니다. 잉락 총리가 퇴진할 때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대를 이끌고 있는 수텝 전 부총리는 잉락 총리 퇴진을 거듭 요구하면서 국왕이 새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닷새 만에 집무실로 복귀한 잉락 총리는 '국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잉락 태국 총리 : 시위대를 포함해 대학생들, 직장인들 등 모든 국민들에게 해답을 찾기 위해 함께 고민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는 어제 긴급 수뇌부 회동을 갖고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사이에서 중립을 지킨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푸미폰 국왕의 생일을 맞아 양측 모두 폭력을 자제하고 국왕의 조언을 따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왕이 오늘 발표할 생일 담화에서 어떤 내용을 내놓을지가 이번 사태 해결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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