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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또 고장…겨울 전력난 우려 확대

<앵커>

원자력 발전기가 또 멈춰섰습니다. 고장난 원전이 총 23기 중 7기로 늘어났습니다. 겨울철 전력난 비상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광에 있는 100만KW급 원전 한빛 3호기입니다. 원자로 내부 수리를 마치고 재가동 된 지 반 년 만에 다시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발전기와 변전소를 잇는 대형 전력선에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발전기를 세운 겁니다.

[최시예/한수원 대변인 : 원자로 이상은 없고요. 안전성에도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9.6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해서 대기 전력이 넉넉했지만 한겨울이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빛 3호기가 멈추면서 전국 원전 23기 중에 7기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원전이 생산하는 전기 용량도 전부 가동될 때의 70%에 불과합니다.

7기가 가동을 멈춘 상태에서는 올 겨울 예상되는 최대 전력 수요 8천100만KW를 맞출 수 없습니다.

당국은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에 휩싸였던 원전 3기를 연내에 재가동해서 공급 능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지만, 나머지 원전 관리에 대한 신뢰마저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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