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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훈련병 반북 구호 비난…"특대형 도발"

北, 남한 훈련병 반북 구호 비난…"특대형 도발"
북한은 4일 남한의 한 육군 신병교육대가 훈련병들에게 반북 구호를 외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특대형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한의 한 육군 신병교육대가 "우리의 최고존엄을 걸고 들며 입에 담지 못할 극악무도한 구호를 외치게 하는 도발 광대극을 벌여놓았다"며 "이것은 우리에 대한 특대형 도발로서 천추에 용납 못 할 범죄적 망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최근 간부들의 정신전력 교육을 위해 창설한 국방정신전력원에 대해 "유신독재시대의 국군정신전력학교를 모체로 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괴뢰군 속에 동족 적대의식과 전쟁열을 마구 불어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그 무슨 '국가원수에 대한 비방·중상 중지'를 운운할 체면이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한 인터넷 매체는 최근 육군 모 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에서 훈련병들이 "종북 쓰레기 몰아내자", "다시 한번 도발하면 김가(金家) 왕조 끝장내자" 등의 반북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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