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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조각 뿌리고 로봇청소기 성능 실험해보니…

<앵커>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는 제품이 또 있습니다. 스마트 가전 열풍에 로봇 청소기 사용하는 분들 많은데 실제 성능은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가정에서 로봇 청소기를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구보영/서울 시흥동 : 외출할 때 틀어놓고 나갔다 오면 청소가 되니까 좋더라고요.]

시장은 계속 커져 지난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체 매출액이 635%나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요.

바닥에 종잇조각을 뿌리고 로봇 청소기를 작동시켜봤습니다.

로봇 청소기가 훑고 지나간 뒤에도 바닥엔 종잇조각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로봇산업진흥원이 시중 로봇청소기 신제품 7종의 마룻바닥 먼지제거 성능을 비교했더니, 7개 제품 중 절반이 넘는 4개가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지의 80% 이상을 빨아들여야 하는 인증 기준에 못 미친 겁니다.

특히 카펫 위에서는 아직 인증 기준이 없는 탓인지 대부분 제품의 먼지 제거율이 10%도 안 돼 낙제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 장애물을 피해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는 기능도 제품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30분간 작동했을 때 전체 면적 25제곱미터의 90% 이상을 청소해야 하는데, 역시 7종 중 4종이 기준미달이었습니다.

심지어 10분 작동했을 때는 절반도 청소 못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춘배,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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