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파견된 IAEA 조사단의 단장인 후안 카를로스 렌티호 IAEA 핵연료주기·폐기물 기술부장은 유통되는 일본의 모든 수산물은 안정성이 확보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렌티호 단장은 일본 언론과 외신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일본 8개현 수산물에 대한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과학적이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렌티호 단장은 IAEA 조사단이 일본이 해수와 모든 수산물 유통망에 대한 매우 인상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은 음식물의 방사성 물질 허용 기준에 대해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도 도입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일본이 기준치를 넘은 식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후쿠시마에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생산물의 유통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단은 후쿠시마 원전 앞 항만에 오염수의 영향이 완전히 통제돼 있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일부 누수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오염은 원전 건물과 부지, 원전 앞 항만에 국한된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에 부단장으로 참여한 한필수 IAEA 방사선수송폐기물안전국장은 이런 의견이 단장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조사팀의 공동 의견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