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 발병 비상…'중국산 김치' 조사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작성 2013.12.04 12: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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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과 경기도 지역에서 집단 이질이 발병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 당국은 발병 원인으로 중국산 김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과 경기도 지역에서 지난달 5일부터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환자가 잇따랐습니다.

설사와 고열, 복통 등 이질 증상을 보인 이들이 300명이 넘고 이 가운데 82명은 이질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중국산 배추김치가 감염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4건의 사례에서 이질 감염자들이 중국에 있는 김치 제조업체 3곳에서 만든 김치를 먹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예방 차원에서 문제가 된 업체에 대해 판재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최종 검사결과 중국산 김치가 발병원인으로 확인되면 해당 김치는 전량 회수, 폐기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 세균성 이질 백신은 없지만, 비누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위생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 한 해 200명 안팎의 이질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절반 넘게 외국에서 감염된 경우여서 이번 집단 발병은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