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더그블라뎃(SvD)가 한국 교육의 성과 이면에 있는 그늘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3일(현지시간) '호랑이 엄마가 학구열을 부추긴다'는 제목의 한국 교육 분석 기사에서 "국제 순위에서 세계 최고의 학교를 갖고 있지만, 주입식 공부로 학생들이 미래를 꿈꿀 여유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사립 남자고등학교인 신일고를 직접 방문, 도서관이 문 닫는 밤 11시에 다시 사설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고단한 일과를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에서 일류대학으로 꼽히는 속칭 `스카이(SKY)대'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하는 것이 결혼상대와 인생의 많은 것을 좌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수한 학생을 배출한 교육열이 학생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스트레스와 따돌림, 그리고 높은 자살률을 낳았다고 거론했습니다.
신문은 혁신이 중요해지는 오늘날 한국교육이 제구실을 못한다며 41%에 이르는 한국 대졸자의 높은 실업률과 영어 구사 능력 부족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속칭 `엄친아'라는 용어와 함께 한국 엄마들의 거센 치맛바람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교육 당국이 창의력 향상을 위해 시험방식을 객관식에서 탈피해 주관식 서술형에 30%가량 할애하도록 바꾸었지만, 채점 때면 엄마들의 거센 항의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도 소개됐습니다.
한국 교육 기적의 핵심은 정부의 교육 투자와 교사의 높은 경쟁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보수가 좋은 직군이라는 점과 교육열이 높은 `호랑이 엄마'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한국 교육 성과의 그늘…"미래 꿈꿀 여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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