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日 총리와 회동…中·日 대화 필요성 강조

<앵커>

한·중·일 순방에 나선 미국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와 만났습니다. 중국의 방공 구역 설정에 함께 대응하기로 하면서도 중국과 일본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는 어제(3일) 저녁 한 시간 반 동안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현 정세를 일방적으로 변화하려는 시도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묵인하지 않고, 미·일 동맹에 기초해 긴밀하게 연계해 대응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 측에 도발 행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겠다면서도, 중국과 일본 간의 대화채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경노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의 체면은 세워줬지만, 실제론 중국과 일본 간의 위기관리 체제구축에 방점을 찍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부통령 : 한국과 일본의 협력과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오늘은 중국, 내일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일본과 공동대응 보조를 맞춘 뒤 중국에 가서 담판을 짓고, 한국에 와서 설명하는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