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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장성택 실각한 듯…北 측근 2명 공개처형"

<앵커>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측근 2명이 공개 처형됐습니다. 1인자 김정은 비서가 2인자로 불렸던 고모부 장성택을 권부에서 쳐낸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어제(3일),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핵심 측근들이 지난달 하순 공개 처형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비리 혐의로 공개 처형당한 장성택 부위원장의 측근은 노동당 행정부 소속 이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장성택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안보 당국의 판단입니다.

[정청래 의원/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오른팔, 왼팔 수하 두 명이 공개 처형되고 그 이후로 자취를 감췄고, 그래서 실각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성택은 북한을 방문한 일본 이노키 의원과 지난달 6일 농구 경기를 관람한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장성택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남편으로 김정은 제1비서의 후견인 역할을 하면서, 김정은 체제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조원진 의원/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장성택은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당 행정부는 기능이 무력화되거나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장성택 측근들의 공개처형 사실을 전파하면서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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