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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고모부 장성택을 왜…권력투쟁 희생양?

<앵커>

고모부, 후견인, 아버지의 심복, 개혁 정책의 지휘자. 모든 면에서 김정은의 측근 중의 측근이었던 인물이 왜?

김흥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올해 67살인 장성택 부위원장의 측근들을 대상으로 북한 보위부는 오랫동안 내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안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개 처형된 이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 1부부장은 과거 김정일 부자의 공개활동을 자주 수행했었고, 장수길 부부장은 북한의 경찰인 인민보안부 장성출신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표면적으론 측근 비리가 장성택 실각의 1차 이유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장성택의 실각은 김정은 체제의 권력기반을 흔드는 사건입니다.

따라서 그 배경에는 김정은 체제의 또 다른 핵심실세인 최룡해 총 정치국장이 있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때 장성택의 측근이었던 최룡해의 위상이 커지면서 결국 최룡해를 중심으로 한 군부와의 권력투쟁에서 장성택이 패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장성택 중심의 측근들이 숙청됨으로해서 최룡해 중심의 후견체계가 공고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권력이 비대해진 2인자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직접 고모부를 내치는 결단을 내렸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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