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트코인',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화폐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사용하는데,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통용되다가 이제는 오프라인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현금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국내에서도 이 비트코인을 받는 가게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제과점에서 고객이 빵을 사자 주인이 태블릿 PC로 계산을 합니다.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받을 값을 환산하는 겁니다.
6,600원 어치 빵을 사는데 0.0058 비트코인을 내야 하니까 1 비트코인은 우리 돈으로 122만 원가량 되는 겁니다.
손님이 스마트폰 앱으로 비트코인을 매장 주인에게 이체하면 결제가 끝납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받는 첫 가게가 생긴 겁니다.
[이종수/제과점 주인 : 일단은 보관해서 가지고 있을 생각이에요, 값어치가 앞으로 더 향상하지 않을까.]
고객들은 호기심에 찾습니다.
[김동현/비트코인 사용 고객 : 꼭 가고 싶어서 손꼽아 기다렸는데, 오늘 아침에 새벽 4시에 일어났어요. (비트코인이) 잘만하면 신용카드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라고 하는 인물이 만든 이후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은 물론 대학 등록금 등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 비트코인의 가치도 올 1월 13달러에서 지금은 90배가량 뛰어 1100달러를 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인기를 반영해 비트코인 민간 거래소까지 생겼습니다.
등록된 회원이 5천 명에 이르고 하루 평균 3억 원어치가 거래됩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비트코인과 관련설이 도는 주식들은 일제히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트코인의 희소성 때문입니다.
수퍼컴퓨터 500대의 처리 능력이 있어야 풀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온라인에서 비트코인을 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기가 커지는 만큼 투기 거품과 보안의 문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창선/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주로 투기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대단히 불안정하고 해킹과 같은 보안 문제가…]
해킹에 피해를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공인되지 않은 민간 거래라는 분명한 한계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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