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80년대 청춘을 가슴에 불을 질렀던 그룹 들국화가 27년 만에 새 음반을 냈습니다. 원년 멤버인 드러머 주찬권 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나온 첫 앨범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공개된 들국화의 신곡입니다.
리더 전인권 씨의 약물중독과, 최성원 씨 등 멤버들이 떠났다 지난해 재결성하는 부침 끝에 1987년 이후 처음 내놓는 새 음반입니다.
하지만, 이번 음반 발매를 앞두고 지난 10월 드러머 주찬권 씨가 갑자기 세상을 떴고, 그에 대한 그리움은 음반 곳곳에 담겼습니다.
평생 동지의 유작임을 감안해 외부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들국화의 신곡은 음원차트에서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김작가/음악평론가 : 그들의 동세대 뿐만 아니라 지금 현 세대도 충분히 같이 향유할 수 있을 만한 음악을 담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상반기 조용필에 이어 들국화 역시 대중음악 시장에서 중년의 힘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승열)